정치 정치일반

與, 의원 워크숍…민생·개혁 '유종의 미' 결의

뉴스1

입력 2019.09.18 16:03

수정 2019.09.18 16:0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정상훈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운영전략 정비에 나섰다. 지도부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정쟁 국면에도 불구하고 민생입법과 사법개혁에 앞장서 20대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해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부분이 드레스코드에 맞춰 흰색 또는 푸른색 계열 셔츠에 노타이, 노재킷 차림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은 아주 민주적으로, 제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객관적으로 총선까지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것을 의원 여러분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뉴스들이 있다. 그런 것에 흔들리지 말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인해 인위적 물갈이설과 맞물려 당내가 술렁인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친문(親 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일부 인사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이 각 의원실에 총선 불출마 의사를 타진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가 세대교체를 위해 물갈이를 예고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제 총선이 7개월 남아있는데 사실상 6개월"이라며 "이제는 당도 정기국회에 대응하며 총선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태세를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힘으로 문재인 정권을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 하는 길에 의원 여러분들이 매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난관을 극복해서 민생국회로서의 유종의 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포용성장이 정책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지만, 바로 이 시점이 우리가 입법과 예산, 정책으로 힘을 집중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로는 '민생국회 만들기'와 '입법 성과 만들기'를 꼽으면서 "민생과 경제 활력, 개혁으로 일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해 우리가 다짐한 선거제 개혁 중심 정치개혁,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과 같은 사법개혁 확실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 노력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대여 투쟁 기조를 내건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 시작부터 (조국) 장관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검을 운운하며 모든 정쟁의 카드를 다 뽑아들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조국 2차 청문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당선) 될 때 의원님들께 제가 성격도 바꾸고 굉장히 유연하고 온화하게 국회 잘 운영해보겠다 약속드렸습니다만 정말 쉽지않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어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번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지난달 30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지연되면서 워크숍 날짜도 이날로 순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첫 세션으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세계경제 흐름과 한국경제의 도전'를 주제로 비공개 브리핑을 하고, 이정동 청와대 경제과학특보가 '한국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정기국회의 주요 입법과제'를 설명하고, 전해철 예결위 간사가 '2020년 예산안 심사방향'을 짚는다.

주로 시급한 현안들이 주제로 선정됐다.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보복, 디플레이션 우려 등 우리 경제를 향한 위험신호가 심상치 않은데다, 전례가 없는 513조원 규모의 '슈퍼예산' 심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날 워크숍은 조국 장관 등 신임 장관들과 민주당 의원들의 공식적인 첫 상견례 자리이기도 하다.
이들은 두 번째 세션에서 이어질 각 상임위별 분임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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