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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한국당, 삭발·서명운동으로 反조국 공세 강화(종합)

뉴스1

입력 2019.09.18 16:59

수정 2019.09.18 16:59

정순천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당협위원장이 18일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2019.9.18/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정순천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당협위원장이 18일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2019.9.18/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정순천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당협위원장이 18일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삭발식 이후 당직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8/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정순천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당협위원장이 18일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삭발식 이후 당직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8/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서명운동을 벌인다. 이날 동성로와 대구신세계백화점, 서문시장, 경북대, 계명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지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인 대구시당은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각 당협별로 1인시위와 서명운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19.9.18/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서명운동을 벌인다. 이날 동성로와 대구신세계백화점, 서문시장, 경북대, 계명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지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인 대구시당은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각 당협별로 1인시위와 서명운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2019.9.18/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TK(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속속 '삭발 행렬'에 동참하는 등 반발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TK지역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순천 한국당 대구 수성갑당협위원장이 대구시당 앞에서 삭발했다.

정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의 이중적인 행위에 국민들의 분노가 솟구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권력으로 국민과 대결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들만이 '정의'이며, '절대선'이라는 헛된 망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무차별적으로 짓밟고 있는 문 정권 퇴진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다.

2011년 한나라당 소속 대구시의원이던 정 위원장은 당시 밀양신공항 유치를 위해 삭발하기도 했다.

삭발 후 그는 "2011년 당시엔 밀양신공항 유치를 바라는 마음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오늘은 국민의 한 사람,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삭발한 것"이라며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14일째 진행 중인 1인 시위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한국당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당협위원장도 이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에 동참했으며,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시청 앞에서 부인과 함께 삭발했다.

김 전 부지사는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삭발한 뒤 17일에는 대구에 지역구를 둔 강효상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동참하는 등 야당의 '삭발 정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이날 동성로, 서문시장, 신세계백화점 앞, 경북대, 계명대 등지에서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도 진행했다.

당협별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나 서명운동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주요 거점지에서 시당 차원의 서명운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기는 처음이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조 장관의 사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 시당 차원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사퇴할 때까지 장관 임명의 부당함과 문재인 정권의 위선을 알리는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삭발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현역 의원 등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합동 삭발식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의 '삭발 행렬'과 서명운동 등을 두고 여당은 '분풀이·화풀이·극단의 정치'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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