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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 찍은 삼성전자… 내친 김에 6만원까지 달리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8:21

수정 2019.09.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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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10.28%↑회복세 뚜렷
디램 업황 불확실성 완화
갤럭시 폴드 반응도 뜨거워
목표주가 6만원까지 상향 조정
52주 신고가 찍은 삼성전자… 내친 김에 6만원까지 달리나
삼성전자의 주가가 18일 52주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4·4분기부터 디램(DRAM) 업황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낸드(NAND)의 가격 상승으로 턴어라운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만원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1%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 4만3250원에 거래되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보름 만에 10.28% 올랐다.

삼성전자의 52주신고가 경신에 대해 증권업계는 본격적인 주가 회복세를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매우 높았다"며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디램 재고 감소 및 낸드 가격 상승에 주목하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은 오는 3·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 폭이 둔화돼 4·4분기 말에는 재고가 연초 대비 50% 축소될 것"이라며 "낸드는 4·4분기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면서 가격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지목됐던 실적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72%, 60.42% 하락한 60조4071억원, 6조9559억원으로 전망됐다.
4·4분기에는 매출액 61조4577억원, 영업이익 7조123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3.70% 오르고, 영업이익 감소 폭은 34.04%로 축소될 전망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4분기 실적 저점 이후 완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부문의 실적은 2·4분기를 바닥으로, 재고 축소에 따른 가격 하락 폭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반도체의 수익성 정상화로 매출액 230조6000억원, 영업이익 34조2000억원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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