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라면 전쟁’ 후발주자들 매운 반격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9 18:19

수정 2019.09.19 18:19

국내·해외 입맛 잡고 1위 농심 추격
오뚜기, 5월 출시한 ‘짜장면’
직화로 볶은 재료에 쫄깃한 식감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돌파
신세계푸드 ‘대박라면 고스트페퍼’
말레이서 한정 판매 60만개 완판
싱가포르 이어 중국 수출 확정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신세계푸드 제공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신세계푸드 제공
라면시장 후발주자들의 돌풍이 매섭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신제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라면 명가 농심을 맹추격하고 있다.

오뚜기 '짜장면'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5월 오뚜기가 새롭게 선보인 '짜장면'은 직화로 볶아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정통 옛날 짜장면으로 새로운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19일 "제품명과 같이 짜장의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기존 인기 짜장라면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뚜기 '짜장면'은 오랜 시간 양파와 춘장을 직화로 볶아내어 더욱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으로, 수타로 뽑은 듯한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발과 정통 짜장소스의 환상적인 조화가 일품이다.
짜장의 고소함과 달콤함에 입맛을 자극하는 불맛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최상의 짜장면 맛을 구현했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을 중국에 수출한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지난 3월 신세계푸드가 할랄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더블데커와 합작해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페퍼(부트졸로키아)를 넣어 스코빌 척도(매운맛 지수)가 1만2000SHU에 이르는 강력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출시되자마자 말레이시아에서 한정판매기간인 3개월간 60만개가 완판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젊은층의 SNS를 통해 동남아 타국가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6월 대만, 8월 싱가포르로 각각 5만개가 수출됐고 이달에는 중국 수출로 이어지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중국 수출을 위해 저장 오리엔트와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중국수출과 함께 대만과 싱가포르에 수출했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가 90% 이상 판매돼 추가주문이 온 만큼 향후 동남아 식품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 '대박 하바네로 김치찌개'와 '대박 하바네로 스파이시 치킨' 등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수입식품박람회에 이번에 수출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를 비롯해 '대박라면 하바네로' 2종 등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확대도 꾀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중국수출로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해외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었다"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할랄 푸드 및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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