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단독]아시아나, 브엘로항공과 손잡고 최초 인천~방글라데시 전세편 띄운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0 10:09

수정 2019.09.20 10:17

아시아나항공, 오는 11월15일부터 매주 금 1회 취항 
매월 3만명이상 싱가폴 등지로 떠나는 방글라데시 의료관광 국내 유치 가능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1월 15일부터 방글라데시 전세편 취항에 나선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전세운항 전문사업자인 브엘로항공은 인천~방글라데시 다카 직항 전세기 노선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방글라데시행 항공기를 띄운다. 한국 국적기가 방글라데시 직항 전세기를 띄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운항 스케줄은 11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카 공항에 밤 12시30분 도착하며, 익일 토요일 오전 1시50분 다카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토요일 아침 10시에 도착하는 스케쥴이다. 당장은 주 1회 운항하지만, 내년 하계 이후엔 주 2~3회로 증편하는 계획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두 항공사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최근 두 나라 간 항공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와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16~2018년까지 최근 3년 간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 국민은 연간 3만9000여명에 달한다. 또, 우리나라를 방문한 방글라데시 국적 여행객은 연간 2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방글라데시 현지의 각종 인프라개발 사업에 국내외 기업들의 자본과 투자 유치가 한창인 점과 방글라데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과 한류관광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두 나라를 오가는 인적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재인정부가 가속화하고 있는 신남방 정책 대상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포스트 아세안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8위 인구(1억6000만명)와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연 7%대 성장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방글라데시 인구 3만명 이상이 매월 싱가폴, 인도 등으로 의료관광에 나서고 있어 이번 취항은 한국 의료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 전세운항 전문사업자인 브엘로항공 전세기 운항 결정은 두 국가간 교류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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