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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국여성위원회 "위안부 망언한 류석춘, 석고대죄하라"

뉴스1

입력 2019.09.22 11:09

수정 2019.09.22 11:09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교수.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교수.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발언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위원회는 22일 성명서에서 "류석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를 향해서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류석춘에 대해 파면 등의 즉각적인 조치가 단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강의 중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위원회는 "문제제기한 여학생에게 자행한, 옮기기도 끔찍한 성폭력 발언은 '지식인'이라는 탈을 쓰고 강단에 서온 류석춘의 천박한 인권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무엇보다 최근 일본 아베정권이 과거사를 핑계로 경제보복에 나서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자발적으로 맞서고 있는 국민들의 노력에 재를 뿌리는 매국적 발언이라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을 향해선 "유감표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함께 '잘못된 인사'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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