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 본격 정기국회 개시…사실상 '2차 조국대전’

국회 본회의장.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여야가 이번 주부터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고,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주 최대 관심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이다. 대정부질문은 26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10월 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시작 전부터 사실상 조국 법무부 장관의 '2차 청문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 국무위원 자격으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는 조 장관에게 정치 및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계기로 '조국 정국'을 끊어내고, 정기국회에서의 본격적인 민생·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진행되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 장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야는 23일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4일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일정 및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한다.

국감에서도 최대 화두는 조 장관이다. 여야는 벌써부터 증인 신청 명단을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처남,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의 이름이 각 상임위별 증인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본격적인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 당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책의총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이어가며, 정책정당으로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정책의총에서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올라와 있는 검찰개혁 방안과,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교육 공정성 강화, '일하는 국회'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 관련 평일 촛불집회는 잠시 쉬어가고, 주말 장외집회는 전국단위로 확대하면서 피로감 극복과 이슈 확대라는 일거양득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전날(22일)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을 바탕으로 정책의 차별화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민주당 이원욱·한국당 정양석·바른미래당 이동섭 등 교섭단체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실무회동을 갖고 대정부질문 시간 및 질문에 참석할 의원 명단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