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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주변 마을 사람들도 찾는 루체른 치즈 페스티벌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8 06:59

수정 2019.09.28 06:59

루체른 치즈 페스티벌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루체른 치즈 페스티벌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파이낸셜뉴스] 중앙 스위스에서 가장 큰 치즈 마켓이 들어서는 치즈 페스티벌이 루체른에서 열린다. 치즈를 좋아하는 로컬과 주변 지역 주민들, 관광객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 찾는 축제다.

중앙 스위스의 약 20개 치즈 생산자들이 모여, 250종류 이상의 치즈를 선보인다. 다정하면서도 낭만이 어린 치즈 마켓을 둘러보며 색다른 치즈를 맛보고 로컬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형 천막에서는 루체른산 와인 한 잔을 곁들여 로컬 치즈로 만든 미식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축제에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알프호른 연주를 비롯한 전통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도 마련되는데, 실제 소젖을 짜는 과정부터 알프스 산악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가까이 지켜볼 수 있다. 일요일 오전에는 풍성한 치즈 뷔페가 차려지는 아침 식사와 음악 연주를 즐길 수도 있다. 장터는 카펠플라츠 광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연간 방문객 수가 38만명 이상이나 되는 농업 및 영양 전시회는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있고, 가장 큰 규모의 대중 산업 박람회다. 스위스 동부의 대도시, 생갈렌에서 열린다. 맛을 보고, 정보를 습득하고, 물건을 비교해 보고, 구입할 수 있다. 4만9000㎡나 되는 규모에 650여 개의 출품자들이 농업과 영양에 관련된 제품을 전시한다.

스위스 농산품 및 특산품 시식, 주방 및 가정 용품, 가전 제품, 홈 인테리어 제품, 수공예품 및 의류, 기구, 농기구, 농업 관련 제품 등이 전시된다.

전시 외에도 민속 문화의 날에는 민속 춤과 음악, 요들, 깃발 던지기 등의 살아있는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스위스에서 제일 빠른 돼지를 선발하는 ‘돼지 레이싱’경기가 열린다. 농장의 다양한 가축을 구경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전시장에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구수한 소시지를 비롯해 맛깔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도 14개나 마련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주빈 칸톤의 퍼레이드와 씨뿌리기 대회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대부분의 식당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혹은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1일 입장권은 성인 스위스프랑(CHF) 17이다.
생갈렌의 슈플뤼겐슈트라쎄 거리에 있는 올마 메센 전시장을 찾으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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