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미리보는 KBW 2019] 삼성-LG-SKT-KT에 AWS까지... 대기업 블록체인 전략 나온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5 14:10

수정 2019.09.25 15:36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월렛', SKT의 모바일 신분증
KT의 지역화폐 플랫폼, LG CNS의 모나체인 등 소개
AWS-라쿠텐 등 글로벌 기업의 블록체인 전략 발표도
삼성과 SK, LG, KT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라쿠텐 등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디파인 컨퍼런스에 전 세계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기업들의 주요 임원들이 발표하는 세션을 통해 대기업들이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지와 대기업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를 주목해야 할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모바일+블록체인 전략 제시
디파인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이 참여해 추진중인 블록체인 전략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함께 '클레이튼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함께 '클레이튼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모바일 서비스기획그룹 김주완 상무가 발표자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보안키를 관리할 수 있는 키스토어와 각종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협력해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탑재한 ‘클레이튼폰’을 선보이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강연을 통해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T-KT도 새 먹거리 사업으로 블록체인 낙점
SK텔레콤과 KT도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SK텔레콤에서는 오세현 블록체인/인증 유닛 전무가, KT에서는 유용규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내 대표 통신사들이 어떻게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에 접목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개발중인 자기주권 신원지갑을 시연하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개발중인 자기주권 신원지갑을 시연하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술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모바일 신분증 관련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미 김포시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시스템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기가체인이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역화폐 사업과 함께 전력중개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인 ‘기가체인 BaaS’를 통해 다른 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KT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에서 구동되는 '김포페이' 화면.
KT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에서 구동되는 '김포페이' 화면.
LG CNS의 하태석 미래전략사업부 상무도 강연자로 나서 LG CNS의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소개한다. LG CNS는 지난해 5월 ‘모나체인’을 출시한 이후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사업을 수주했고, 올 2월에는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플랫폼 ‘착’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식재료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 CNS 본사에서 마곡 커뮤니티화폐 플랫폼을 활용해 커피를 결제하는 모습.
LG CNS 본사에서 마곡 커뮤니티화폐 플랫폼을 활용해 커피를 결제하는 모습.

글로벌 기업인 AWS와 라쿠텐의 블록체인 사업 전략도 소개된다. AWS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저작권 관리 시스템 구축키로 했다.

라쿠텐은 암호화폐 지갑 ‘라쿠텐 월렛’을 서비스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에너지 거래 시스템과 가짜뉴스 방지 솔루션 등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디파인 컨퍼런스는 파이낸셜뉴스의 블록포스트와 함께 중앙일보의 조인디, 한겨레신문의 코인데스크코리아, 서울경제신문의 디센터, 블록미디어 등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는 미디어 5개사가 공동개최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