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 스위스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출범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6 09:25

수정 2019.09.26 09:25

관련종목▶

25일(현지시각)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H2E 롤프 후버 회장, 현대차 유지한 상용전자제어설계실장(상무),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현대차 마크 프레이뮬러 상용친환경해외사업팀장(상무), 린데 젠스 왈덱 유럽본부장, 알픽 아메데 뮤리시에 수력발전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5일(현지시각)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H2E 롤프 후버 회장, 현대차 유지한 상용전자제어설계실장(상무),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현대차 마크 프레이뮬러 상용친환경해외사업팀장(상무), 린데 젠스 왈덱 유럽본부장, 알픽 아메데 뮤리시에 수력발전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유럽에 친환경 상용차 판매거점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에서 현지 수소 에너지기업 'H2에너지(H2E)'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의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H2E와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MOU'를 체결한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확대를 위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앞세워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 지역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한다.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괴스겐 소재의 수력 발전소는 연말부터 수력 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스위스의 첫 상업용 수소 생산 공장으로서 현대차의 수소전기대형트럭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공급하는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기존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해 약 35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합작법인을 통해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차는 향후 유럽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의 친환경 상용차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의 'H2E'는 수소 생산 및 공급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지속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의 사업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