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조국 통화' 논란에 "해선 안 될 일…文 결단하라"

"본인의 사고방식부터 문제, 공사 구분 철저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측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 "해선 안 될 일을 한 것"이라며 "탄핵에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은 (부인의) 건강을 배려해달라는 요청이라며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할 수 있다고 했으나 검찰이 반발했다"며 "통화 첫마디부터 장관입니다라며 직책을 밝혔고 수사를 신속히 해달라고 했단다. 가장으로서 걱정한 말로 이해할 수 있으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해선 안 될 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책을 이용한 수사 개입으로 의심될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문제되는 발언 관련해 먼저 본인의 사고방식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법, 규범을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은 누구보다 공사 구분이 철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론에 집중해 민생 위기를 헤쳐나가도 모자랄 판에 모든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라며 "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논의 되는 것으로 안다. 탄핵에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 목소리를 이제 들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선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 국제 무대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정해선 안 된다"라며 "과연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행위가 단 한건도 없었나. 10건의 발사체 도발은 적대 행위가 아니고 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 관계는 잘 안 풀리는 게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미국으로부터도 북한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념에 사로잡혀 현실을 바라봐선 안 된다. 문 대통령이 이념적 현실 인식에서 벗어나 경험과 지혜를 갖춘 전문적 역량을 모아 국가이익을 제대로 챙기길 다시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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