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금융시장, 트럼프 탄핵 가능성 높지만 해임은 안될것으로 봐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7 14:39

수정 2019.09.27 14: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하원으로부터 탄핵되겠지만 대통령직 해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금융시장에서 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시장전망전문기업 프리딕트잇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리딕트잇의 조사에서 트레이더들은 하원의 트럼트 탄핵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관련 우크라이나 외압이 나오기 시작한 지난 18일의 24%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같은당 소속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대통령 해임을 결정할 가능성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사안이 벌어질 때 예측시장을 참고해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내년도 미국 대선 전망에도 활용되고 있다. 일반 설문조사와 달리 예측시장은 상황 전개에 바로 나타나는 반응을 반영한다.


프리딕트잇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플립 피도는 “전망은 말 한마디나 트윗에 따로 바로 바뀔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이것은 잠재적으로 큰 가치가 된다”라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현재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탄핵 위기를 정치적인 문제로 보고 있지 경제전망과 기업들의 실적을 크게 바꿔놓을 변수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1970년대초 미국 경제의 침체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과는 무관했으며 1998년 빌 클린턴 탄핵에도 금융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낸 사례도 전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 코퍼레이션의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시장은 경제를 따라서 움직이지 백악관의 주인을 따라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