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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강릉에 현지랩 열고 천연물로 신약 개발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7 17:46

수정 2019.09.27 17:46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에서 27일 개최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현지랩 개소식 행사에서 이병권(오른쪽 일곱번째) 원장을 비롯한 주요 귀빈들이 현판제막식을 마치고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에서 27일 개최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현지랩 개소식 행사에서 이병권(오른쪽 일곱번째) 원장을 비롯한 주요 귀빈들이 현판제막식을 마치고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공동으로 27일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에서 VKIST 현지랩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KIST는 이번 VKIST 현지랩 개소식을 통해 VKIST 조기 연구 정착을 지원하며, VKIST 연구자들과 KIST 강릉분원 연구팀의 협동·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노하우 전수 및 첨단 연구장비 활용으로 VKIST가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국가연구소 최초의 해외 랩인 VKIST 현지랩 개소식 행사에는 부이 테 쥬이(Bui The Duy) 베트남 과기부 차관, 응웬 부 뚜(Nguyen Vu Tu) 주한 베트남 대사, KOICA 장재진 이사, 지역 유력 인사 등이 참석해 VKIST 현지랩의 성공적인 시작을 축하했다.

강릉에 문을 연 VKIST 현지 랩은 베트남 천연물을 활용해 상업화 가능 물질과 신약 후보물질 개발하고, 베트남의 천연성분 추출기술과 성분분석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천연물 과학기술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VKIST 설립지원 사업은 베트남 정부에서 선진 공업국 건설을 목표로 과학기술 진흥 집중 전략을 채택하면서, 2012년 우리정부에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한 KIST와 같은 과학기술연구소 설립을 정식으로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5년 베트남 정부 VKIST 총리령 발효, 2017년 VKIST 초대원장으로 금동화 전 KIST 원장 선임, 2017년 VKIST 착수보고식 개최, 그리고 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향후 VKIST는 응용연구에 초첨을 맞추어 단기에 시장진입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산업기술연구소로써 베트남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국가발전단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과학기술연구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VKIST는 양국 정상간 약정 및 공동 사업으로서 한국정부에서 실시한 단일 ODA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사업비 7000만 달러(한국 KOICA ODA 3500만 달러, 베트남 정부 3500만 달러)로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파크(Hoa Lac Hi-Tech Park)에 건설하고 있으며, 2020년말 완료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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