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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 2019] 암호화폐 정책‧대기업 블록체인 전략 등 깜짝 공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9 13:38

수정 2019.09.29 13:38

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 30일 개막 대통령 직속 4차위 장병규 위원장 ‘암호화폐 제도화 방안’ 담은 권고안 발표 규제특례 적용된 SKT 등 이통3사 신규 서비스와 테라의 대형 파트너십 주목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거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19)’의 메인행사 ‘디파인(D.FINE) 컨퍼런스’가 오늘(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해 10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디파인 개막 당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와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CEO가 대담을 진행한다. 이들은 최근 급등락세를 보이는 비트코인(BTC) 시세의 배경과 블록체인 기술이 바꿔놓은 세계 투자시장의 변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KBW 2019를 주관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은 30일 디파인 개막을 선언하며 “KBW 2019에 참석하는 1500명 이상의 국내외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닉 자보 프란시스코 마로킨 대학 명예교수,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 등이 강연과 패널토론을 통해 제시하는 블록체인 기술 로드맵을 비롯해 세계적 투자자, 정부, 국내외 대기업 관계자들이 처음 공개하는 다양한 새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fnDB
/사진=fnDB

■대통령 직속 4차위, 정책 권고안 공개 예정


디파인에서는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위원장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등 크립토 금융 산업 발전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성공전략 등을 담은 정책 권고안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또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인 부산시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삼성전자·SKT·KT·테라..주요 기업 전략 제시


디파인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새로운 블록체인 사업전략도 다양하게 제시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블록체인 전문가로 꼽히는 SK텔레콤 오세현 전무는 디파인 첫날에 정부 블록체인 시범사업 일환으로 삼성전자‧KT‧LG유플러스를 비롯해 KEB하나은행‧우리은행 등과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탈중앙화 신원 확인 시스템(DID)’ 전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는 지난 7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동 구축하기로 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또 최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규제 샌드박스 적용)도 받았다. 특히 모바일 운전면허증 상용화의 핵심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위‧변조 방지 등과 관련, 블록체인 등 보안기술이 활용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테라 권도형 공동대표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차이 코퍼레이션은 테라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 등 대다수 시중은행과 연계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통해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 절감 효과를, 소비자는 상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특히 내년 상반기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디파인 둘째날 강연에서 대형 파트너십을 공개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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