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일 뒤 부산국제영화제 시작으로… 부산의 10월은 축제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9 17:49

수정 2019.09.29 17:49

BIFF 3~12일
세계 최초 공개작만 120편
BOF 19~25일
K팝 콘서트 등 세계 최대 한류축제
부산자갈치축제 10~13일
만선제·퍼레이드·불꽃쇼
여름의 뜨거운 바람이 선선한 가을바람으로 바뀌는 10월.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면서 부산지역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0월 부산에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열광하는 축제로 나아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을 비롯해 부산자갈치축제, 부산고등어축제 등 해양관광도시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역사와 문화, 추억을 담고 있는 독특한 정취의 지역축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부산을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의 열정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 BIFF의 화두는 '재도약'이다. 오랜 진통 끝에 지난해 정상화를 이뤘고 내년 25주년을 앞둔 만큼 올해는 BIFF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재도약의 해가 돼야 한다는 게 주최 측의 의도다.

올해 초청작은 85개국 303편으로 이 중 전 세계 최초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120편, 자국 외 해외 최초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0편이다.
월드 프리미어 120편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BIFF가 발굴하고 지원한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의 작품이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동시에 선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게비 감독이 함께 연출한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은 우리나라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다.

3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사회자로 나선다. 12일 폐막식 사회자로는 배우 태인호와 이유영이 선정됐다.

■2019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한류스타가 총출동하는 2019 BOF는 10월 19~25일 화명생태공원, 해운대 구남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명실상부 지구촌 최대 한류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7만명의 참여 인원은 부산국제영화제(16만명), 지스타(25만명)를 앞선다. 한류스타들의 화려한 공연뿐 아니라 부산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올해 BOF는 △최정상급 한류 K팝 아이돌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K팝 콘서트' △힙합 아티스트와 EDM DJ가 함께하는 '힙합 매쉬업 콘서트' △팬과 아이돌이 서로 공감하고 추억을 만드는 '아이돌 팬미팅' △전 세대가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피크닉형 콘서트 '패밀리 파크콘서트'가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K팝을 중심으로 한 공연, 전시, 문화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터 'BOF랜드' △부산의 경쟁력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지원하는 '메이드 인 부산' △올해 처음 선보이는 부산 출신 K팝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뮤직 레이블 온 BOF' 등도 볼거리다.

■제28회 부산자갈치축제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시장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먹고 보고 즐기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10월 10~13일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부산자갈치축제는 첫날 오후 2시 유라리광장에서 용왕님과 함께하는 만선제로 문을 연다. 이어 자갈치 아지매, 어부, 해녀, 용왕 등 다양한 테마로 꾸민 시민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7시 유라리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흥을 돋운다. 화려한 불꽃쇼도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인심 두둑한 자갈치 아지매들과 함께하는 해산물 시식 행사와 저렴한 구매 기회도 놓치면 안된다.
축제 기간 오전 11시~오후 9시 신동아시장, 어패류시장, 자갈밭시장 일원에서는 '자갈치 맛 천국관'을 열고 싱싱한 해산물과 건어물 등을 판매한다. 해마다 100인분씩 추가해 진행하는 '세계 최대 비빔밥 만들기'는 올해 2800인분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2~6일 철마한우불고기축제, 4~6일 라라라페스티벌, 11~13일 동래읍성역사축제와 영도다리축제, 18~20일 차이나타운문화축제, 19~21일 부산고등어축제, 20~21일 부산갈맷길축제 등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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