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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日항공편 이용객 수 40만명 감소…불매운동 영향"

뉴스1

입력 2019.09.30 16:59

수정 2019.09.30 16:59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장수영 기자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8월 한달간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송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은 136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74만6485명에 비해 20%(38만5000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에 따른 국내 불매운동으로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 수가 크게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 수는 2017년 160만명, 2018년 174만6000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 탑승률에서도 영향을 읽을 수 있다.
공급 좌석은 7~8월 기준 Δ2017년 363만8322개 Δ2018년 397만3439개 Δ2019년 412만5133개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탑승률은 2017·2018년 84%에서 올해 72%로 오히려 줄었다.


이러한 추세에 항공사들은 10월부터 일본행 정기편을 감축하고 해외 노선 다변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신규노선 제한, 홍콩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항공산업 보호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 의원은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정부에서는 국내 항공 산업 보호를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이나 항공유 석유수입부과금 부과 한시 면제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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