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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IMM인베, IDC ‘드림마크원’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09:17

수정 2019.10.02 09:17

245억에 우선주 49% 확보…IRR 18% 목표
[fn마켓워치]IMM인베, IDC ‘드림마크원’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드림마크원’ 건물에 245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49% 규모에 대한 전환우선주(CPS)투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조성한 IMM인프라8호펀드를 통해 최근 특수목적회사(SPC)인 발레겐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드림마크원의 전환우선주에 49% 투자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드림라인은 보통주 지분 51%를 확보하는 구조다.

앞서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는 경기도 김포에 건립 중인 자체 IDC로 그룹 IDC 설비를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드림라인에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드림마크원의 기존 선순위 차입금 전액이 상환된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8월 말 부동산담보 차입을 통해 44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투자 예상 순내부수익률(IRR)은 약 18%다. 투자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으로 예상된다. 연간 현금흐름은 약 7%로 기대된다.

IB업계에서는 국내 IDC 산업의 급속한 성장 예상에 착안해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5G 등 관련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시스코에 따르면 국내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2011년 2만7492TB/월 수준에서 2018년 31만3716TB/월 수준으로 폭증한 상태다. 2021년에는 약 115만3434TB/월 수준으로 2018년 대비 약 26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립적 IDC 사업자라는 부분도 매력적이다.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이 선호하는 사업자이기때문이다. 전력 이원화 설비도 보유해 상시 무중단 전력 제공도 가능하다.

투자 안정성도 높다. 우선주로 투자인 만큼 대상자산 처분시 최선순위 배분 우선권도 확보해 필요 시 조기에 투자원금 회수도 가능하다.

드림마크원에 투자하는 IMM인프라8호펀드는 올해 9월 말 기준 1500억원 규모다. 향후 2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DC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ICT 장비를 집적시키고 통합 관리 가능한 솔루션, 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시설"이라며 "국내 IDC수 자체는 2012년 114개에서 2016년 136개로 늘었지만 대기업 자체 데이터 센터 및 기간통신사업자용 목적이 대부분여서 중립적 사업자에 대한 니즈(Needs)가 크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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