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EEZ 내 낙하에도 "북일회담 개최목표 불변"

"주중 일본대사관 통해 북한에 항의" "탄도미사일 관련 한국측과 적절히 연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이 이날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엄중 항의하면서도 북일 정상회담 개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일 산케이신문 및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2차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주중 일본대사관 경로를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은 또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선박 및 항공기 등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시키는 것은 항공기나 선박의 안전 확보의 관점에서도 매우 문제가 있는 위험한 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납치문제 해결이라는 전제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으로 행동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가 종료하기로 결정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근거해 정보교환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탄도미사일의 발사 사안에 관해서는 한국 측과 적절히 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개별 사안에 있어서 정보교환도 포함해, 정보공유의 세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삼가겠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 더해 당초 북한이 이날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던 것을 1발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수정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 수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1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2개로 분리돼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구체저으로 "북한이 2일 오전 7시10분께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7시27분께 시마네(島根)현의 도고(島後)섬에서 북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임시 기자회견에서는 "2발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1발이 일본의 EEZ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고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데 대해 "상세는 분석 중"이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북한의 발사 의도나 목적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지난해 6월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완전하고도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전화회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예정된 회담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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