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도발 삼가하고 비핵화 협상 임하라"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는 2일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추정 발사체를 쏜 데 대해 "도발을 삼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국무부는 아울러 북한을 향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의무를 다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성 보장 및 비핵화 달성에 역할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1분께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탄도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CNN은 같은 날 사안에 정통한 미 당국자 설명을 인용, 이번 발사체는 SLBM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지만 잠수함에서 발사된 건 아니라는 게 미측 평가라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이 지난 7월 신형 잠수함 건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만큼 이번 SLBM 추정 발사체 발사는 신형 3000t급 잠수함 실전 배치 준비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북미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수중에서 이동해 사전 탐지가 어렵고 목표물 근처로 접근해 발사가 가능한 SLBM의 경우 미 본토에도 위협적이다.

이날 발사는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오는 5일자 북미 실무협상을 예고한 직후 이뤄져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에 북한이 실무협상에 앞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입장표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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