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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임차택시 20대’ 확대운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4 11:50

수정 2019.10.04 11:50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내년에 임차택시를 20대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수 고양시 대중교통과 팀장은 4일 “임차택시가 도입되면 증차효과와 이용자 분산으로 휠체어 이용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이라며 “장애가 사회의 장애가 되지 않는 고양을 위해 이동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9월 초 진행한 개인택시사업자 시범 운행 공개채용을 통해 총 4명(1명 추가모집 중)의 택시기사와 운행 협약을 맺었다. 8일 간 시범 운행 결과, 협약 택시기사는 1인당 일평균 15건의 운행실적을 보여 특별교통수단 8건에 비해 매우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임차택시를 운영하기 전까지 고양시는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진 특별교통수단만 보유했다.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의 안전한 고정-해제에 시간이 걸리고 저속으로 일정하게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운행 건이 한정돼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우수한 운행실적을 보인 임차택시를 2020년부터 약 20대 규모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임차택시는 고양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배치돼 센터 관제를 받아 동일요금·동일 서비스 체계로 운영된다.

또한 일반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택시비 지원 서비스도 10월1일부터 대폭 확대했다.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장애인(기존 1~3급)이 고양시-신한은행 제휴 체크카드인 ‘S-choice 고양시 교통약자 택시 할인카드’로 고양택시 이용요금을 결제할 경우 택시비의 70%(1회당 지원금 1만원 한도)를 월 10만원까지 지원한다.

고양시는 내년 상반기에 특별교통수단 자동배차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기시간을 예측할 수 있고 지역별 대기시간이 평준화돼 배차 관련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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