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호갱, 꼭 체크해야 할 '자동차 보험 특약'

가족 운전자는 연령·범위 설정부터
구성원 막내 나이 적지 않다면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 가입
범위는 부부 등 필요한 사람만
주행거리 짧을땐 '마일리지 특약'
타사 가입기간 포함 무사고 할인
블랙박스 장착 할인 혜택도 있어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하지만 그 보험료는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보장 내용과 운전자 범위 등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운전자의 나이, 운전경력, 운행습관 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할인특약을 꼼꼼히 따져 가입한다면 보장도 든든하게 받고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다.

■연령·범위 고려하고 무사고 혜택도

보험료 절약을 위해 맨 처음 해야 할 것은 운전자의 연령 및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 중 최저 연령자의 나이를 따져보고 그에 맞게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설정 연령이 높을 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또한, 운전자의 범위를 '누구나' 혹은 '가족 전체'로 하는 것보다 '피보험자 1인' 혹은 '부부' 등 꼭 필요한 사람만 선택해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만약 부부가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가끔 자녀가 운전한다면, 기본적인 운전자 범위는 부부 한정으로 설정하고 자녀가 운전하는 기간에만 '임시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군대 운전병, 법인 및 관공서 운전직 근무,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등의 경력이 있었다면, 이 기간을 운전 경력으로 인정하여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타사 가입경력을 포함해서 3년연속 무사고시 보험료를 4~16%까지 할인해주는 '무사고 운전자 할인제도'도 챙기자. 무사고 운전자 할인제도는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해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가 운영 중이다.

태아 또는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이라면 '자녀사랑 할인특약'를 이용해야 한다. 현대해상의 경우 자녀가 만 12세 이하일 경우 3~6%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다.

삼성화재와 한화손보의 경우 만65세 이상 운전자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도 있다.

■주행거리 따라 보험료 할인…블랙박스 등 장비 장착 할인도

마일리지 특약을 통한 자동차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3000, 5000, 1만㎞ 등 연간 주행거리를 약정함으로써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마일리지 특약을 운영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연간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3000㎞ 이하 32%, 5000㎞ 이하 24%, 7000만㎞ 이하 22%, 1만㎞ 이하 17%, 1만2000㎞ 이하 4%를 할인하는 '에코 마일리지 특약'을 운영중이다.

최근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블랙박스 특약'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에 첨단창치가 부착되어 있다면 이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차선이탈 경고 장치를 장착해도 할인을 받는다. 현대해상의 경우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기본 또는 옵션으로 장착된 차량에 대해 3.3%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DB손보는 피보험자동차가 전방충돌 경고장치 장착시 3%의 할인 혜택이 있다. AXA손해보험은 ABS나 이모빌라이져가 장착된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안전운전 연계 등 다양한 할인 특약

이들 외에 손보사들은 다양한 할인 특약을 내세우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동차보험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특약은 운전습관연계(UBI) 특약이다. UBI특약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이용자의 운전 습관을 파악·분석한 뒤 보험료를 산정한다. 이때 급가속이나 급제동 등 운전습관을 점수화해 보험사가 제시한 수준을 넘으면 보험료를 할인한다.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의 경우 SKT의 티맵을, 현대해상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기아자동차의 UVO을 각각 플랫폼으로 사용한다.


KB손해보험은 3개월 간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5~8% 할인해 주는 대중교통이용할인 특약이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계약후 받는 보험계약 자료(증권, 약관, 만기 안내문 등)를 이메일로 받으면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에코 e-약관 특약'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고객이라면 요즘 3명 중 1명이 이용한다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