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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찰총장-버닝썬 고리' 큐브스 전 대표 구속기소

뉴스1

입력 2019.10.06 19:26

수정 2019.10.06 19:26

2019.10.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19.10.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검찰이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 간 연결고리로 지목된 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 정모 전 대표이사를 재판에 넘겼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씨를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의 지분 취득 및 자산 유출 과정에서 60억여원의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로부터 버닝썬 사건을 송치받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은 지난 7월 녹원씨엔아이의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엔 정 전 대표를 구속했다. 또 같은 달 27일 윤 총경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윤 총경에게 유 전 대표를 소개한 '사업가 지인'으로 알려진 정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함께 윤 총경이 지난 2015년 녹원씨엔아이의 전신인 큐브스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장관과 윤 총경 사이 관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윤 총경이 큐브스 주식을 매입할 당시 큐브스 2대 주주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 WFM의 전신인 교육업체 A1N이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기존 횡령 사건으로 장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이라며 조 장관 의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줄곧 선을 그어 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윤 총경을 소환조사했다.
윤 총경은 알선수재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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