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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와인 한 잔 들고 즐기는 스위스 루체른 크리스마스마켓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2 06:59

수정 2019.10.12 06:59

루체른
루체른

[파이낸셜뉴스] 겨울의 스위스는 한껏 낭만적이다. 마을마다 특색있는 전구 장식으로 밤거리를 로맨틱하게 밝힌다.

취리히 기차 역사에는 15m의 높이에 7000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고, 루체른은 로이스 강가와 구시가지 거리 곳곳에 정성스럽게 전구 장식을 갖춘다. 베른의 구시가지는 발코니마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불을 밝힌다. 생갈렌은 구시가지를 수 놓는 700개의 별 장식으로 인해 “별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로맨틱한 분위기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그 절정에 달한다.
먼저 장터에 도착하면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 글뤼바인을 한 잔 사야 한다. 추운 밤공기에 몸을 데울 수 있는 로맨틱한 음료가 되어 준다. 글뤼바인을 한 잔 들고, 장터를 서서히 둘러보자.

크리스마스 장식품, 크리스털 볼, 토기, 향신료, 장난감, 의류, 초, 각종 선물 용품을 비롯하여 수공예품과 조각품, 아로마 향 버너, 털 슬리퍼, 유리 제품, 유리 쥬얼리, 수공 목공예품, 목각 제품, 모자,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와 초, 가죽 제품, 천연 화장품, 쥬얼리 등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쇼핑 아이템이 가득하다. 100% 캐시미어를 비롯해 스위스 장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100% 메이드 인 스위스 제품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풍미 있는 먹거리로 출출해진 시장기를 달래자. 레몬즙을 뿌린 신선한 굴과 갓 구운 쿠키, 소시지는 물론, 화덕에서 갓 구워낸 빵이나 브레첼이 먹음직스럽다.

특히 카펠교가 로이스강을 가로지르는 낭만적인 루체른 구시가지에 크리스마스 장터가 들어선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계절의 낭만을 즐긴다. 루체른 시내에서 가까운 필라투스 산 정상에도 특별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오는 12월 5일부터 12월 22일까지 루체른의 구시가지, 프란치스카너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 군것질거리와 캔디류, 따뜻한 글뤼바인을 포함한 각종 음료를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펼쳐지니, 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나보자.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체험을 원한다면 필라투스로 향해보자. 올해는 11월 15일 정오부터 11월 17일 일요일 오후 4시까지 필라투스 정상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루체른 호수 지역의 수공예품과 글뤼바인을 포함한 맛있는 음식 코너가 마련된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해발고도 2132m 위에서 색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마켓이기도 하다.
금요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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