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세계은행 총재 "올해 글로벌 성장률 2.6% 밑돌 듯"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1:04

수정 2019.10.08 11:18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로이터뉴스1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이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을 지적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예측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얼을 방문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동(14~20일)에 앞서 "세계의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고 연설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브렉시트로 인한 피해, 유럽의 경기 침체,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 6월 예측치(2.6%)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맬패스 총재는 아울러 "수많은 신흥시장에서 미래 수입 창출을 위한 투자 증가율이 너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계속해서 오름세를 거듭하는 국제 채권 가격을 언급하고 유통 금리가 0%거나 그 아래로 떨어진 채권이 15조달러(약 1경7928조원)에 달한다며 "자본이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을 위해 쓰여야 할 자본이 채권 발행자나 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MF 역시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7월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3.2%)로 잡았던 IMF가 다음주 발표에서 예측치를 더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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