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4번째 맞은 안식월… 하와이에서 보냈어요 [우리 기업 문화 소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8:22

수정 2019.10.09 18:22

PR게이트
안식월을 맞아 하와이 한달살기를 하고 돌아온 PR게이트 이정민 부장(왼쪽 첫번째)과 아이들.PR게이트 제공
안식월을 맞아 하와이 한달살기를 하고 돌아온 PR게이트 이정민 부장(왼쪽 첫번째)과 아이들.PR게이트 제공
안녕하세요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라는 하와이 한달살기를 해 본 워킹맘 PR게이트 이정민 부장입니다. 워킹맘, 그러니까 직장인이 어떻게 '하와이 한달살기'가 가능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안식월' 제도를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PR게이트는 1999년 설립해 올해로 스무해째를 맞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업체입니다. 어느 업계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PR, 마케팅, 컨설팅 분야에서 20년 간 꾸준히 PR게이트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문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넉넉한 휴가와 안식월 제도는 업계에서도 소문날 정도입니다. PR게이트는 입사한 해부터, 직급과 상관없이 총 22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가는 매해 하루씩 증가해 최대 32일까지 늘어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정한 연 15일~25일의 연차를 1.5배 웃도는 일 수 입니다.

휴가와 별도로 만 3년 근무 시 1개월의 안식월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99년 설립한 이래 20년간 지속된 제도로, 그 동안 저를 포함 수십 명의 직원이 안식월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기 근속자 중에는 안식월을 이미 2~3번 이상 다녀온 직원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안식월이 4번째 안식월이었답니다.

휴가와 안식월 외에도 PR게이트가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복지는 다양합니다. 직원의 90%가 여성이다보니 여성 친화적 제도들이 많습니다. 임신한 직원이 편하게 병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월 1회 임신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무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줄이고자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생겼을 경우에는 연봉이나 휴가를 조절해 업무시간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자기개발지원금이 있어 학원비를 보조 받거나 취미생활을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 아이와 하와이에서 보낸 이번 안식월 한 달은 짧은 여행이었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소소하고 여유로운 일상들을 이국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직장이 나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안식월을 기다리고 있을 후배들에게도 훌쩍 떠나보기를 권하고 싶네요.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