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존댓말, 손님들 때문에 써요"

알바생 80% "물건 존대 등
이상한 존댓말 사용한 적 있어"

알바생 5명 중4명 은 커피, 메뉴 등의 사물에 존칭을 사용하는 등 '엉터리 존댓말'을 잘못인 줄 알면서도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한글날을 맞아 알바생 15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78.6%가 '사물을 높이는 방식의 이상한 존댓말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들 쓰니까 무의식적으로(30.3%)' 썼다는 응답이 많았고 이어 '그렇게 쓰지 않으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 때문에(25.1%)'가 두 번째였다. '극존칭에 익숙한 손님들을 위해 알아서 사용한다'는 응답도18.3%로 적지 않았다.

이같은 이상한 존댓말을 썼던 알바생 상당수는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알바몬이 이상한 존댓말을 쓸 때 기분이 어떤지를 물은 결과 42.2%의 알바생이 '무지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불쾌하다(42.2%)'고 답했다. 16.4%의 알바생은 '스스로를 너무 낮추다 보니 자존감에 타격을 입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별다른 느낌이 없다'거나 '아무렇지 않았다'는 응답은 33.1%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