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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6200억 펀드 환매 중단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09:18

수정 2019.10.10 10:3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의 모펀드 2개에 재간접 투자된 62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모펀드는 각각 사모채권과 메자닌(CB·BW)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라임자산운용은 10일 "대체투자펀드 중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의 환매를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들의 환매 중단 이유를 '투자자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플루토 FI D-1호'가 담은 사모채권의 경우, 공모 형태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과 투자가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낮아 유동화가 용이하지 않다고 라임운용은 설명했다.

유동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리하게 매각을 할 경우 금전적 비용도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환매 중단은 펀드의 지급 불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펀드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환매 불능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중단 후 편입 자산을 최대한 빨리 유동화할 방침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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