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유통혁신포럼]

조성욱 "스타트업·벤처 M&A 신속히 심사할것"

정부 불필요한 규제 개선 의지 "유통업체들 적극 투자 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유통혁신포럼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김범석 기자

문재인정부가 경쟁제한 우려 없는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더욱 활성화한다. 장기화된 내수침체 탈출을 위해선 미래 신사업 육성과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절실하다는 산·학계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벤처·스타트업 M&A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하도록 정부가 적극 제도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M&A는 신속하게 심사해 기업의 M&A 투자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2기 내각에 발탁된 조 위원장은 김상조 전임 위원장(현 청와대 정책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달 취임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유통기업들이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혁신 역량을 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통업계가 이런 제도변화를 잘 활용해 유통·물류 혁신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커머스 산업이 향후 한국의 미래 주축사업이 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감도 이날 보였다. 조 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내수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e커머스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했고 5년간 매출은 두 배 이상 성장했다"며 e커머스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대감도 보였다.

이날 함께한 송희경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도 기술 관련 규제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소비자들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게 소비를 할 때 더 많이 지불할 수 있으며 기업체는 혁신과 상생을 한 만큼 국가는 체계를 만들어줘야 상생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 개인정보 분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도입해야 하며, 관련 규제를 거두는 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시장에서는 활용할 만한 빅데이터 개인정보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유통기업들이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먹거리, 옷 같은 생필품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부동산까지 e커머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들도 온라인·오프라인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박신영(팀장) 조윤주 이설영 차장 오은선 기자 이용안 전민경 김서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