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삼성 13조 투자에 "이재용 부회장 감사하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 13조원대 투자협약식 참석
-3번째 삼성공장 방문... "디스플레이 강국 출발점"
-이재용 "대통령 말씀 큰 힘... 기업인 소임 다할 것"

【아산=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10.10. 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퀀텀닷(양자점·QD) 기반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 결정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을 주제로 개최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3번째 삼성 공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 대해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삼성을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식 축사에서 이 부회장을 직접 언급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 이뤄진 삼성 직원들과의 화상통화에서는 "우리 삼성이 가전에 이어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이런 분야에서 늘 언제나 세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 부회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강국을 만들자는 오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 방향을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디스플레이는 기술의 확장성이 뛰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같은 유기물뿐 아니라 무기 발광물질을 모두 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수명을 혁신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