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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미중협상 일부타결만 돼도 안도랠리, 파행시 1900p"

뉴스1

입력 2019.10.11 09:01

수정 2019.10.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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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SK증권은 미국 워싱턴DC에서 10일(현지시간) 시작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일부 타결 가능성이 베이스 시나리오인 만큼 이를 상회하는 합의만 도출돼도 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협상이 파행되면 코스피가 전저점인 190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미국-EU 무역협상, 17~18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논의할 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단연 미중 무역협상이 중요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내 정치 불확실성과 맞물려 다급한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느긋하다.
성장둔화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내수부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분쟁의 완전 해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인 점은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의 마무리 국면임을 재확인했다는 점"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경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IT 제품에 대한 투자·고용·산업생산 및 출하를 나타내는 테크 펄스(Tech Pulse) 지수의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IT의 시대가 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설명력이 높아진 이 지수의 상승은 증시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지표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IT 경기의 견조한 흐름으로 국내 기업 실적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2년 연속 감소한 국내기업의 당기순익은 내년에 26% 증가한 12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결국 예측이 불가능한 미중 무역협상을 지켜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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