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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문화주간, 17~2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2 15:32

수정 2019.10.12 15:32

국제회의·공연 등 축제로 어우러지는 45억 아시아인 한마당 
아시아무용단 공연 장면
아시아무용단 공연 장면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45억 아시아인이 펼치는 화합과 협력의 하모니가 오는 17일부터 13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울려 퍼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Asia Culture Center,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CI·Asia Culture Institute, 원장 이기표)은 오는 17~29일 ACC 일원에서 '아시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9 아시아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 아시아문화주간'은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ACC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아시아인의 문화축제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행사는 광주광역시와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 10여개 국가의 주한대사관, 한국관광공사, 한-아세안센터, 아세안문화원,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광주문화재단, 광주국제교류센터 등 문화·관광 관련 국내외 20여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 간 국제회의와 민간 협력 중심의 포럼·심포지엄, 시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체험행사 등 크고 작은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평화와 번영의 울림이 전하는 더 위대한 아시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아시아의 연대와 협력 모색하는 국제회의와 포럼·심포지엄 열려
국제회의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ACC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장관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문화부 장관이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교류·협력 사항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24일 ACC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ACC-주한아시아대사관 협력회의에는 한국에 상주하는 15개 아시아 국가 대사관 소속 20여명의 문화담당관들이 참석해 ACC와 대사관, 본국 문화예술기관 사이의 협력을 논의한다.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와 아시아무용위원회의 연례회의도 25일과 27일에 각각 열린다. 이들 위원회 회원국 가 문화부 관계자와 민간전문가는 각 위원회 운영 및 전통음악과 무용 콘텐츠의 성격과 방향에 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회의 결과에 따라 ACC가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제작하는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와 아시아무용단 콘텐츠의 방향이 결정된다. ACC는 지난 10여년 동안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공연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협력망을 구축해 왔다.

광주광역시가 주도하는 '아시아유럽 창의혁신도시 연대 시장회의'가 28일과 29일 ACC에서 열린다. 광주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15개 도시가 참여해 창의산업 분야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상호협력을 통해 도시 간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회의는 광주가 국제적 문화교류의 중심축이 돼 창의산업 분야의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실질적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작가와 학자, 예술가, 문화예술기관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문화포럼(18~19일),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23일), 아시아문학포럼(25일) 등도 잇따라 열린다.


■아시아의 상생과 번영을 기쁨으로 노래하는 공연, 전시, 체험행사 이어져
아시아문화를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ACC 레퍼토리 개발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16~20일), 아시아이야기그림책 북 콘서트(18일), 아세안문화 로드쇼 '비바 아세안'(22일),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기념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23일), ACC 안무가 랩 쇼케이스(26일), 아시아스토리 어린이콘텐츠 제작 쇼케이스(23일~11월 5일), 민주·인권·가치나눔 '들풀처럼'(27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인도영화, 무형문화유산, 조각과 공예, 그림책, 문화상품, 한류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 및 영상제도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 기념,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융·복합 전시인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가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린다. '아세안의 문화 허브, 빛의 도시에 꽃피다'를 주제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파키스탄의 불탑의 길을 가상체험 디지털 문화유산으로 제작해 실감형 콘텐츠로 제공하는 '아시아의 수투파 로드 가상체험' 콘텐츠가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도하는 2019 국제콘텐츠공모전 'Talk Talk Korea' 수상작품 전시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Korea Lovers'도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ACC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제작한 아시아무형문화유산 다큐멘터리,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만든 아시아무형문화유산 기록영상이 '아시아무형문화유산 영상제'라는 이름으로 25일 개최된다.
ACI가 주한인도문화원과 협력해 인도영화 5편을 소개하는 인도영화제는 26~27일 이틀 동안 열린다.

이밖에 실크로드의 나라로 알려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이야기그림책 북 콘서트가 18일 개최된다.
전남 순천 할머니들의 인생을 담은 그림책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원화 전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계속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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