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대통령되면 가족 중 해외 사업도, 백악관 입성도 없을 것"

뉴시스

입력 2019.10.14 15:55

수정 2019.10.14 15:55

"나나 나의 아들이 잘못 저질렀다고 인정하는 사람 없어"
【알투나=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알투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푸드 앤 커머셜 워커스 2020'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9.10.14.
【알투나=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알투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푸드 앤 커머셜 워커스 2020'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9.10.1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족들을 권력이나 이권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푸드 앤 커머셜 워커스 2020' 포럼에 참석 후 기자들에게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내 가족 중 누구도 백악관에서 일을 하거나, 내각 관료로서 회의에 참석하는 일은 없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를 각각 백악관 선임 보좌관으로 임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이어 "가족 중 누구도 외국 법인이나 외국 정부와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차남 헌터 바이든이 이날 중국 관련 기업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후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헌터의 변호사가 성명을 발표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으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들과 상의하지 않았고 성명이 발표된 후에야 내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헌터는 이날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달 말까지 중국 관련 기업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으러면서 부친이 2020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어떤 해외사업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나 나의 아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이라면서 "아들의 사업 거래를 조사한 어떤 기관도 잘못된 행동이 있었다는 걸 발견하지는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직을 위험하게 하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진 이후 바이든 부자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헌터의 성명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헌터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그는 이제 더 많은 나라들을 습격해 신용사기를 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는 부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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