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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 SC제일-KEB하나銀 제3인뱅 컨소 막판 조율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8:23

수정 2019.10.14 19:12

[단독] 토스, SC제일-KEB하나銀 제3인뱅 컨소 막판 조율

[파이낸셜뉴스] 간편송금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SC제일은행·KEB하나은행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 도전 당시 걸림돌이 됐던 '자본 적정성'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많은 시중은행과 컨소시엄 구성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위해 KEB하나은행·SC제일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최종 조율중이다.

다만 토스는 아직까지 신청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컨소시엄 구성은 '변수'가 남아있다는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까지 5일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신청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9월30일부터 지난 4일까지는 예비인가 신청 후보들에 대한 사전 종합 컨설팅도 진행했다.


토스가 시중은행 2곳과 막판 컨소시엄을 협의 중인 이유는 첫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서 문제로 꼽혔던 '자본 적정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토스는 '안정성 부족'을 이유로 첫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다. 토스는 신한금융과 결별 이후 한화투자증권, 외국계 벤처캐피탈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자금조달 부문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부적합하다는 게 외부평가위원회의 입장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혁신성을 가진 토스가 자본 적정성부분까지 해결될 경우,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제3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입장들은 15일 오전에 별도로 밝힐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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