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 건설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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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대표 건설사인 (주)동원개발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돋보이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민락동 동원개발 사옥. 사진=동원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권 대표 건설사인 (주)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돋보이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의 당기순이익(손실)을 보면 (주)부산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346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르노삼성자동차(주)로 22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017년 305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위 기업은 엘티삼보(주)(1294억원), 4위 기업은 (주)엘시티피에프브이(1288억원)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대표 건설업체인 (주)동원개발은 부동산 규제에 따른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부산에서 많은 이익을 남긴 5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하이투자증권(주)으로 지난 2017년보다 630.5%나 늘어났다. 이 회사의 이익률 증가는 부동산 금융과 채권 등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당기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으로는 디지비생명보험(주), 에스엠상선(주), 에어부산(주) 등으로 나타났다.

디지비생명보험(주)은 보험 계약 건수가 늘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경기불황으로 중도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에스엠상선(주)의 경우 2017년 12월 31일 합병한 해운부문의 적자로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해운부문 사업실적 개선으로 적자폭은 크게 개선됐다.

에어부산(주)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유류비 증가 등 외부 환경 악화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부산지역 건설업체 가운데는 자체 브랜드 협성휴포레를 앞세워 부동산 호황기 높은 분양수익을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협성건설이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비해 분양 물량을 조절하고 신규 사업에 보수적인 전략을 펼쳐 매출액이 감소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택분양의 연이은 성공으로 큰 매출액을 기록하던 아이에스건설 역시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확보한 콘크리트 부문과 요업 부문도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