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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성영화 세계최초 독일어 변사 공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09:04

수정 2019.10.16 09:04

“한국 영화 100년”을 축하
<한국 영화, 그 시작> 영화제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한국 무성영화 세계최초 독일어 변사 공연


[파이낸셜뉴스] 주독일한국문화원과 독일 예술영화 전문 극장인 베를린 아르제날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 ‘한국 영화, 그 시작’ 영화제를 10월 17~31일 공동 개최한다.

개막 작품으로 안종화 감독이 1934년 발표한 현존하는 한국 필름 중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를 선정했다. 피아노 즉흥 연주에 맞춰 세계최초의 한국 무성영화 독일어 변사 공연으로 상영된다.

주독한국문화원은 이번 공연을 위해 김태용 감독이 연출해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는 동 영화의 한국어 변사 대사를 독일어로 번역했다.


독일 배우 마티아스 쉐르베니카스(Matthias Scherwenikas)와 무성영화 전문 음악연주가인 피아니스트 오이니스 마르틴스(Eunice Martins)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미몽(1936), 반도의 봄(1941), 마음의 고향(1949), 피아골(1955), 미망인(1955), 자유부인(1956), 지옥화(1958),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여사장(1959), 여판사(1962) 등 1934∼1962년에 제작된 총 11편의 작품들이 한국 고전 영화로서는 최초로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영화제 기간 중 10월 20일에는 조선희 전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이번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안스가 폭트, 이슬기 박사와 단상토론을 통해 한국고전영화 복원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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