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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스마트공장 10개 중 8개...아직 ‘기초’ 단계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09:32

수정 2019.10.16 09:32

[2019 국감]스마트공장 10개 중 8개...아직 ‘기초’ 단계

[파이낸셜뉴스]국내 스마트공장 10개 중 8개는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스마트공장 7014개 중 ‘중간2’ 단계 스마트공장은 전체 1.5%인 39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단은 스마트공장을 고도화 수준에 따라 생산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초’ 단계, 수집정보를 바탕으로 기본적 제어가 가능한 ‘중간1’ 단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최적화를 이루는 ‘중간2’ 단계,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운영이 가능한 ‘고도화’ 단계로 분류한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공장 중 기초 단계는 5599개로 79.8%로 가장 많다. 중간1 단계는 1311개로 18.7%에 달했다. 현재 국내 보급된 최고 수준 단계는 중간2 단계다.
고도화 단계는 아직 한 곳도 없다.

한편 전국 스마트 공장 7014개 중 75.2%가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되는 등 지역편중 현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간2’단계 스마트공장은 32.7%가 경기도에 집중된 반면, 전북, 강원, 포항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조 의원은 “대다수의 스마트 공장이 여전히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고, 지역별 편중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의 양적 보급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도화 달성과 지역 간 편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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