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SCM생명과학 면역항암제 임상2b상 시작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18:22

수정 2019.10.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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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9 세포&유전자 미팅' 컨퍼런스에서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9 세포&유전자 미팅' 컨퍼런스에서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도전한다.

SCM생명과학은 2020년 상반기에 면역항암제인 전이성신세포암 신약물질의 임상2b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9 세포&유전자 미팅'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줄기세포 업체인 SCM생명과학이 면역항암제 개발이 가능한 것은 올해 2월 미국 아르고스(현 코이뮨)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당시 면역항암제 '수지상세포 기반 맞춤형 암치료백신'의 임상3상이 통계적으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실패한 바 있다. 이에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 후 SCM생명과학에 인수됐다.

SCM생명과학은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과 함께 당시 법정관리에 있던 아르고스를 약 125억원에 공동인수했다. 아르고스는 이후 사명을 '코이뮨'으로 변경했다. 코이뮨의 지분율은 SCM생명과학이 51%로 최대주주이고 제넥신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전이성신세포암 신약물질은 아르고스가 임상3상을 진행했다 실패한 물질"이라며 "하지만 최근 임상디자인을 변경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재도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진행할 임상2b상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코이뮨의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를 통한 면역세포 활성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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