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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삼남 '김홍걸 출마..'DJ 비서실장' 박지원과 맞대결 펼칠까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19:06

수정 2019.10.16 19:06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사진)이 21대 총선에 출마한다.

16일 김 의장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광주·전남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 여부는 당과 상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며 김 전 대통령의 아성인 호남지역 공천설이 꾸준히 거론됐었다.
20대 총선과 지난해 6·13 재보궐 선거에선 광주와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공천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이날 지역구로 출마한다면 목포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광주에 대해선 “무슨 동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반면 목포에 대해선 “아버지(DJ)의 정치적 고향으로 애정이 많다. 목포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꼭 (목포 지역구로) 출마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목포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정치 9단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다. 만약 김 의장이 목포에 출마한다면 'DJ의 아들'과 'DJ의 비서실장'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장은 오찬을 마친 후 식당 건물 앞에서 박 의원과 우연히 마주쳐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날 김 의장은 DJ의 평생 숙원인 남북평화 정책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특히 남과 북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민화협 차원에서 중국 관계자들을 만났다.
중국과 한반도를 잇는 철도 연결에 흥미를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북경에서 시작해 단둥과 신의주, 평양, 개성, 서울, 목포를 연결하는 철도 사업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장은 오는 17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지난달 발간한 ‘희망을 향한 반걸음’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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