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차이코프스키 18일 의정부시민과 상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00:46

수정 2019.10.17 00:46

의정부예술의전당 차이코프스키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차이코프스키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19년 의정부시 우수예술단체로 선정된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남윤)가 러시아 낭만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을 오는 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콘셉트와 대규모 실내버전 공연으로 지역주민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예술단체의 기획공연으로 진행돼 올해 우수예술단체 지원사업 성과를 가늠해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러시아 낭만음악 거장인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음악이 이번 연주회를 장식한다. 견고한 작곡기법 토대 위에 러시아 음악의 유산을 자연스럽게 펼치며 서구적 기법과 민족주의, 낭만주의 사상의 결합에 힘썼던 차이코프스키 음악은 선율적 영감과 관현악법에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부에서 선보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는 이른바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걸작품으로 꼽히며 널리 애호되고 있다. 바이올린 독주의 눈부신 근대적 연주기교를 충분히 발휘하고, 오케스트라의 풍부하고 색채적인 면을 잘 살리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애수에 찬 선율 등이 독창적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이번 연주회에선 올해 6월 열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만19세 나이로 3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해 많은 음악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동현은 7세에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해 예원학교 전 학기 수석으로 졸업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업 중이지만 연간 수차례 금호아트홀, 더 하우스 콘서트 등에서 리사이틀을 하고 있고, 해외와 국내에서 서울시향, 강남심포니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연주해 왔다.

2부 무대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 36>을 선보인다. 교향곡 4번 1악장 처음부터 등장하는 금관악기들 선율에 차이코프스키는 ‘운명’이란 이름을 붙이며 주제 선율로 사용했다.
주제 선율은 1악장 전반을 지배하는데, 악장 전체를 휘몰아친 주제선율이 4악장 클라이맥스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해 피날레 효과를 극대화한다. 때문에 이 곡은 종종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한편 2019 의정부시 우수예술단체 지원사업은 시민에게 우수한 공공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기초공연예술 활성화, 시민문화 향유권 확대 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의정부시 위탁사업으로 오는 12월까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예술활동을 진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