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글로벌 수주’ 시동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8 17:22

수정 2019.10.18 17:22

서울 ADEX 2019에 참석해 말레이시아·필리핀·印尼 등 軍 관계자에 국산 항공기 홍보
KAI 안현호 사장(왼쪽)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서 말레이시아 공군 총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KAI 안현호 사장(왼쪽)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서 말레이시아 공군 총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서울 ADEX 2019'을 통해 글로벌 첫 행보를 시작, 수주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향후 국산 항공기 도입이 기대되는 해외 군 관계자는 물론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상호 호혜적인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18일 KAI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서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군 관계자들에게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선 조종사 교육을 앞두고 있는 KA-1S(세네갈 수출형 항공기)사업현황을 공유했다.
록히드 마틴 등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나 시장확대를 위한 상호 호혜적인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안 사장은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국산헬기 운용확대 세미나에서 해외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정부기관이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아울러 KAI는 15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리온부터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까지 헬기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AI는 수리온 개발부터 양산,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해왔다.

KAI는 이번 ADEX에서 고객 요구도를 반영한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스위스의 헬리콥터 전문업체 콥터그룹과 경량헬기 생산·판매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 이를 통해 KAI는 8.7t급의 수리온 헬기와 4.5t급의 LAH·LCH외에 3t급 경량헬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AI는 경량헬기에 대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이어 협력을 통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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