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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이사장 "조국 딸 봉사기록 없지만…인솔교사에게 확인"

뉴스1

입력 2019.10.18 17:35

수정 2019.10.18 17:35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한.아프리카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양석 자유 한국당 의원 질의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한.아프리카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양석 자유 한국당 의원 질의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나혜윤 기자 =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은 18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몽골 해외 봉사활동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에 대해 코이카 차원의 기록은 없다면서도 "지구촌 나눔운동 본부와 당시 한영외고 인솔교사를 통해 다녀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코이카 등 국정감사에서 "조민 학생이 다녀온 것이 코이카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다"는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지구촌 나눔운동이라는 NGO는 코이카로부터 돈을 지원받기 위해 지원한다"며 "그런데 코이카에는 봉사활동이 끝나고 나서 실적을 (인정)해주는 경력 양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몽골 (코이카) 지사장 말에 따르면 거기에 조민이 있었는지, 몇명이 봉사활동을 했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코이카 본부에도 물어보니 직접 하는 사업이 아니고 응모·지원사업이다보니 봉사활동 발급 대장은 없다, 증명서 지원은 확인 불가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코이카 명의의 봉사활동 증명서를 제시하며 "이것은 코이카의 양식이 아니다. 그냥 한영외고 교사가 이렇게 만들어 오면 몽골 지사장이 사인해 주는 것"이라며 "코이카가 제대로 (발급) 하는 것은 정식 봉사단원 경력증명서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대학진학 등에) 활용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별 도덕적 부담 없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코이카 측에선 (코이카 명의 사용을) 굳이 안 해줄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게 입시에 활용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런 증명은 지구촌나눔운동이 발급해야 하는데, 코이카라는 이름이 대합입시에서 신빙성이 더 큰 것"이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코이카의 사업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다소 자유롭게 해왔던 점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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