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전형민 기자 =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18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우리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정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지지율이) 높을 때 너무 오만해서도 안되고, (지지율이) 낮다고 너무 위축돼서도 안되지만 항상 여론의 향방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제 정부 출범이 반을 지났는데 이 시점에서 왜 이런지 냉철히 돌아보고 비상한 각오로 남은 반을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39%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다.
최 의원은 또 "국정운영에 획기적인 변화가 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 초창기에는 어쩔 수 없이 청와대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제는 조각이 다 끝나 부처 중심으로 운영해야 하지 않겠나. 장관이 안보인다는 평가가 많은데 저는 부분적으로 상당히 일리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반이라도 각 부처 장관에게 권한을 확대시켜주고 책임있게 국정운영을 하게 하고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게 아닌가. 이런 부분을 국무조정실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총리에게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건의드리겠다"며 "그렇지 않아도 총리는 지금도 장관이 주도적으로 일하라고 틈날때마다 강조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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