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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장준하평화관 라키비움으로 조성”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0 10:49

수정 2019.10.20 10:49

포천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 용역보고회 참석회의.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 용역보고회 참석회의.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추진 중인 장준하평화관이 도서관-기록관-박물관 역할을 동시에 구현하는 라키비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장준하평화관 건립추진위원회는 16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장준하평화관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9월5일 고(故) 장준하 선생의 유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 이원웅 경기도의원, 이한용 (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상임대표, 이상인 (사)자치분권연구소장, 남궁종 포천시 산림조합장, 서정미 안양대 교수, 허훈 대진대 교수, 이동면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이날 보고회에선 ‘포천시 평화통일 브랜드 육성 및 도시 인프라 조성’이란 목표 아래 장준하평화관을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동시에 지닌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으로 구성하고, 작가-예술가를 위한 레지던시 시설도 마련해 국내 최초 레지던시형 라키비움 조성에 대한 의견이 제안됐다.

포천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 용역보고회 참석 기념촬영.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 용역보고회 참석 기념촬영. 사진제공=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은 "오늘 회의는 장준하평화관 건립을 통해 장준하 선생의 유지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생각을 모으고,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평화관 건립의 밑그림을 그려 봤다"며 "오늘 위원들이 주신 많은 의견을 통해 장준하 평화관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는 물론 중앙부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이날 장준하평화관 건립추진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이 반영된 타당성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 중앙부처와 지원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임시정부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뒤에는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맹렬하게 펼치다 1975년 8월17일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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