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저금리 장기화에 저축銀 예적금 금리도 '제자리 걸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1 14:50

수정 2019.10.21 14:50

[파이낸셜뉴스]

정기적금 평균 금리 비교 추이
(%)
4월21일 10월21일
6개월 평균 금리 2.09 2.06
12개월 평균금리 2.66 2.61
24개월 평균금리 2.76 2.68
36개월 평균금리 2.83 2.76
(저축은행중앙회)

정기예금 평균 금리 비교 추이
(%)
4월21일 10월21일
6개월 평균금리 1.69 1.69
12개월 평균금리 2.38 2.38
24개월 평균금리 2.41 2.41
36개월 평균금리 2.44 2.44
(저축은행중앙회)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 금리도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금리가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뒤 가능한 '장기 복리' 방식으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게 그나마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전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6개월 전보다 떨어졌다. 지난 4월 정기적금의 6개월과 12개월의 평균금리는 각각 2.09%, 2.66%로, 현재의 6개월(2.06%) 12개월(2.61%)짜리 적금의 평균금리 보다 높았다. 예금상품 금리는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4월의 6·12·24·36개월 짜리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현 금리와 같은 수준인 1.69~2.44%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했던 고객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기대한다면 비대면 계좌개설 채널을 활용하고 장기간 복리 방식으로 예금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금융권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현재 6·12·36개월짜리 금융상품 중 최고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 모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라는 것이다.

저축기간도 변수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1000만원 거치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한 예금 상품은 저축기간이 36개월인 머스트삼일 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2.80%) 상품이다.
만약 동일한 이율이라면 '복리'방식으로 선택하는게 더 좋다. 저축기간이 길고 금액이 커질수록 만기 이후 실수령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원금에 합산한 뒤 새로운 원금으로 계산하는 복리가 단리보다 더 유리하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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