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다시 달군 '보수 vs. 진보' 집회…이번 주말 절정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제10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사법적폐청산 촉구 피켓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둘러싸고 찬반 주장을 벌여왔던 보수와 진보의 집회가 검찰개혁 방향을 둘러싼 싸움으로 번졌다. 양 진영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찬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임위원회 심사기간이 끝나기 직전인 이번 주말 집회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주말인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11차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들은 최근 매주 토요일 서초동 앞에서 9차까지 열린 촛불 문화제를 주도한 단체다.

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이 포함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은 지난 4월 29일 상정돼 오는 28일 심사 기간 180일을 맞게 된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심사기간이 끝나는 오는 28일부터 본회의 통과시까지 국회 앞에서 '1박2일 촛불문화제'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민시민연대 관계자는 "28일부터하는 1박2일 집회의 경우 평일이기 때문에 26일에 하는 주말 집회에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 주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 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지난 19일 광화문광장에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저지를 외친 자유한국당도 이번 주말 장외투쟁을 이어간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25일 예정된 범보수 집회와 함께 진행할지, 단독으로 하게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천절과 한글날 광화문 집회를 이끌어 온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도 같은 날 '제3차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이외에도 그동안 집회를 개최했던 단체들 모두 검찰개혁 방향을 주제로 이번 주말 총 출동할 예정이다. 서초동 집회를 주최한 북유게 사람들도 26일 서초동 사거리에서 또 다시 집회를 연다. 보수단체인 자유연대도 26일 여의도에서 검찰개혁 맞불집회를 열 방침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