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가능성↑...3개월 만에 환율 117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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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환율이 3개월여 만에 1170원대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이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환율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17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 7월 5일 1170.4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초까지 1200원을 넘겼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 다시 안정된 것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미 달러화는 지난 주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둔화 여파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띠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오는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른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 없는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낮추고 있다.
다만 영국 하원이 지난 19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함에 따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연준 부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 시사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며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로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다. 여기에 연준 부의장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연준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확대됐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