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일왕 즉위행사로 '존재감 과시'

50개국 대표 및 외교사절과 연쇄 회담 
G20오사카 정상회의에 이은 초대형 빅이벤트 
'아베 외교' 정점 찍을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왕 즉위행사에 맞춰 약 50개국 정상 및 외교 사절단 대표들과 마라톤 회담을 실시한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행사 전날인 21일엔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미얀마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 스페인 펠리페 6세,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등 15명과 잇따라 면담을 했다.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 이어 4개월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일왕 즉위행사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아베 외교'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는 24일 단시간 면담을 하는 것으로 조율 중에 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과는 상대적으로 길게 면담 시간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내년 봄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6시부터는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외교사절단 초청 만찬을 연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