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드라이버들 "우리 계속 일할 수 있나요?"

박재욱 VCNC 대표, 우수 드라이버 초청 대담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1가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타다 브랜드전시전에서 박재욱 VCNC 대표가 우수 타다 드라이버 50명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쏘카 제공
"타다 드라이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데, 계속 서비스가 지속돼 일할 수 있나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출시 1주년을 맞아 타다 우수 드라이버 50명을 초청해 박재욱 VCNC 대표와 대화하는 행사를 지난 20일 열었다. 현재 타다 드라이버는 9000여명, 전업으로 일하는 타다 드라이버는 55%인 약 5000명이다.

VCNC는 타다의 이동 서비스를 함께 만든 타다 드라이버에게 각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타다 이용자와 타다 드라이버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전시전 'Point of View'의 개막식을 겸해 진행됐다.

다과를 곁들여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타다 드라이버들은 고정 수익을 내고 새로운 이동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VCNC에 따르면 하루 10시간, 월 25일을 근무한 전업 타다 드라이버의 한 달 수익은 평균 313만원이다.

장민수씨는 "우버, 그랩 등을 타고 편안한 경험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타다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장씨는 개인사업을 하며 야간 시간에 타다 드라이버로 일한 지 5개월째다.

지난해 11월부터 타다 드라이버로 일한 김형근씨는 "부모님 연배의 승객이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릴 때가 가장 보람있다"면서 "앞으로도 타다 드라이버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다양한 사람과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타다를 둘러싼 증차 논란이 커지면서 일부 타다 드라이버는 서비스 지속 가능성에 대해 박 대표에게 물어보거나 본사와의 소통 확대, 고객별 대응 매뉴얼 개발 등 개선사항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 타다 드라이버는 "연말까지 증차가 중단되고 내년부터는 사업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다"면서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당장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데 어떻게 되냐"고 질문했다.
또 다른 드라이버는 "타다 덕분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 수 있었다"면서 "모쪼록 (문제가) 잘 해결돼 더 오랫동안 이런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걱정하시는 부분이 많겠지만 연말이 지나 좋은 소식이 들려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드라이버를 위한 휴게공간 마련, 전용 금융상품 개발 등을 협력하고 있고 오늘 주신 제안을 빠르게 반영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타다 1주년은 여기 계신 드라이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타다는 저희와 이용자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으로 정말 감사드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같이 가는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