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이후 5년 만에 한중 국방전략대화 재개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10월 21일 베이징에서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샤오위안밍 중장과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여, 양국 국방교류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단됐던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베이징에서 개막한 '향산포럼'에 참석해 샤오위안밍 중국 연합참모부 샤오위안밍 부참모장(중장)과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 양국 간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오찬도 함께 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들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이 정상화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중 국방장관 상호방문 추진 등 각급 인사교류를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해·공군 간 직통전화(핫라인) 추가설치 등 관련 양해각서를 개정하고 재난구호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각 분야에서의 국방교류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한중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로, 지난 2011년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서울과 베이징을 번갈아 가면서 열렸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4년 4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지만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를 설치문제를 검토 중이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지난 4월 제6차 한중 방공실무협의에서 직통전화 추가 설치를 중국 측에 제안했지만 (중국은) 의결 권한이 없어 상부 보고(중앙군사위원회) 및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한 바있다.

국방부는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이번 국방전략대화는 5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양국 국방당국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