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BC카드, 연내 푸드트럭·노점상 QR결제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1 18:16

수정 2019.10.21 18:16

혁신금융 발굴 나선 카드사들
사업자 등록 안한 개인 판매자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허용
신한, 신용평가 사업 시작
KB, 해외송금 서비스 준비
BC카드가 연내에 '개인 가맹점을 통한 QR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카드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혁신금융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가 준비중인 '개인 가맹점을 통한 QR 간편결제 서비스'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을 허용토록 하고, 현금만 쓸 수 있었던 노점상이나 푸드트럭 등에서도 간편하게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서 막바지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4·4분기 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CB) 사업도 최근 카드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1000~2000만명 규모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가맹점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CB 사업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도 4월 금융위원회가 1차로 선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2500만명 가입자와 440만명 개인사업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출 추정모형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을 높이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모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 안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도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연내에 일부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모바일 기반의 카드 간편결제 방식을 이용해 잔액이 없어도 일정 한도 내에서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도 이르면 연말 해외송금서비스를 내놓는다. 국제브랜드 카드사의 결제망을 이용한 실시간 송금방식을 사용하며, 수수료는 은행에서 스위프트를 이용한 송금 방식의 10% 수준으로 낮게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나카드 역시 개인사업자 CB업 운영을 위한 선제적 준비를 위해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가맹점 매출규모 및 상권 분석 정보를 반영한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웅진코웨이와 손잡고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렌탈몰을 마련하는 등 신규 사업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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